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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약품, 당뇨 복합제 '듀글로우정' 론칭 심포지엄 개최

메디칼타임즈=허성규 기자제일약품 '듀글로우정' 출시 기념 론칭 심포지엄 부산 현장제일약품(대표이사 성석제)은 지난 11일과 12일 양일간 서울과 부산에서 당뇨 복합제 '듀글로우정'(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 피오글리타존) 론칭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이번 심포지엄은 ▲듀글로우정에 대한 소개 ▲국내외 가이드라인에서 강조되는 약제 병용 요법과 합병증 예방의 중요성 ▲듀글로우정 허가 임상을 포함한 관련 임상 결과 소개 ▲질의응답 세션 등으로 구성됐다.첫 날 서울 심포지엄에서 좌장을 맡은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임수 교수는 "이론적으로 TZD1) 과 SGLT-2i 각각의 혈당 강하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에, 2제 요법으로 혈당 조절이 되지 않는 환자에게 듀글로우는 이상적인 대안이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이어 "특히 TZD는 이상적인 기전을 가졌지만 부작용으로 처방을 어려워하시는 분들이 많았으나, SGLT-2i와의 상보적인 기전으로 장점은 그대로 부작용은 줄여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둘째 날 부산에서 열린 론칭 심포지엄에서는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내분비대사내과 박정현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박정현 교수는 "2형 당뇨병 환자 진료의 목표는 장기간 혈당을 잘 관리해 합병증 발생을 최대한 늦추는 것"이라며, "피오글리타존은 혈당을 오랫동안 효과적으로 조절하는 데 이점이 있는데, 피오글리타존과 다파글리플로진은 뇌졸중, ASCVD 등 관리에 효과가 입증된 성분이기 때문에 병용 시 합병증 예방에도 매우 이상적인 조합이다"라고 말했다.실제로 듀글로우정 임상 3상 결과에 따르면 메트포르민 및 다파글리플로진을 투여 받던 환자에서 메트포르민 및 듀글로우정으로 변환했을 때 당화혈색소 0.69%의 추가 감소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이상반응에서도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며, 인슐린 저항성의 지표인 항상성 모델 평가 및 중성지방, 고밀도 지단백질 콜레스테롤 등 지질 수치도 대조군 대비 유의미하게 개선됐다.제일약품은 이번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에는 전국 주요 도시로 확대할 방침이다.양동수 제일약품 마케팅 전무는 "당뇨병 치료의 궁극적인 목표인 합병증 예방을 위해 적극적인 혈당 관리가 강조되고 있어 듀글로우정은 당뇨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며, "듀글로우정을 통해 효과적인 혈당 관리와 심뇌혈관 질환 예방 등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3-12-15 11:19:39제약·바이오

피타바스타틴 새 효용…HIV 심혈관 사건 예방에 효과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이상지질혈증 치료제 피타바스타틴의 새 효용이 발견됐다.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자들에게 피타바스타틴을 투여한 결과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최대 35% 낮아졌다.미국 하버드의대 스티븐 그린스푼 교수 등 연구진이 진행한 HIV 감염 환자의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피타바스타틴 효과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NEJM에 23일 게재됐다(DOI: 10.1056/NEJ Moa2304146).HIV 감염자들은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에 해당 환자에 대한 1차 예방 전략이 지속적으로 모색되고 있다.JW중외제약이 출시한 리바로는 피타바스타틴 성분의 국내 오리지널 품목이다. 동맥 벽을 따라 콜레스테롤과 지방이 축적되면 혈류량이 감소, 심장병이나 협심증, 뇌졸중, 심장마비 등의 각종 심혈관 질환이 발생한다.이상지질혈증 치료제로 사용되는 피타바스타틴은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을 줄이고 콜레스테롤을 회수하는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의 양을 증가시켜 동맥에 쌓일 수 있는 콜레스테롤의 양을 줄인다.연구진은 피타바스타틴이 HIV 감염자의 심혈관 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가설을 세우고 임상 3상을 진행했다.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를 받는 저중위 심혈관 질환 위험도를 가진 HIV 감염자 7769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매일 피타바스타틴 칼슘 4mg, 다른 그룹은 위약을 투약한 후 평균 5.1년간 추적 관찰했다.대상자의 평균 연령은 50세였고 HIV RNA 값은 5997명의 참가자 중 5250명(87.5%)이 정량화 미만으로 집계됐다.주요 평가 지표는 두 그룹의 심혈관계 사망, 심근경색, 협심증 관련 입원, 뇌졸중, 일과성 허혈성 발작, 말초 동맥 허혈, 혈관재개통 또는 불확실한 원인으로 인한 사망의 발생률이었다.분석 결과 주요 부정적 심혈관 사건의 발생률은 피타바스타틴 그룹에서 1000인년당 4.81명, 위약 그룹에서 1000인년당 7.32명으로 피타바스타틴 투약 시 위험도가 35% 낮아졌다(HR 0.65).스타틴 계열 약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꼽히는 근육통 등 근육 관련 증상은 피타바스타틴 투약군에서 91명(2.3%)과 위약 그룹 53명(1.4%)에서 발생했으며 신규 당뇨병 발생은 206명(5.3%)과 155명(4.0%)에서 각각 발생했다.연구진은 "피타바스타틴을 투여받은 HIV 감염자들은 위약을 투여받은 사람들보다 주요 부정적인 심혈관 사건의 위험이 5.1년의 중위 추적 관찰 기간 동안 낮아졌다"며 HIV 감염에서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피타바스타틴 병용요법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2023-08-01 05:25:00학술

좋은 콜레스테롤 HDL, 뼈 건강에는 부정적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심혈관 건강에 좋은 콜레스테롤 HDL-C(고밀도 지단백, high-density lipoprotein)가 뼈 건강에는 부정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심혈관 건강을 위해서는 HDL-C 수치가 높은 편이 좋지만 뼈 건강을 위해선 적절한 타협점(trade-off)을 찾아야 한다는 뜻이다.호주 멜버른의대 술타나 모니라 후세인 등 연구진이 진행한 혈장 HDL-C 수치와 골절 위험의 연관성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JAMA network에 18일 게재됐다(doi:10.1001/jamacardio.2022.5124).자료사진선행 연구에서 높은 HDL-C 수치는 뼈의 생성 역할을 하는 조골세포의 수와 기능을 감소시켜 골밀도를 감소시킨다는 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연구진은 해당 연구가 전임상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실제 임상에서 비슷한 경향이 관찰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아스피린의 이중맹검, 무작위화, 위약 대조 대규모 임상시험인 ASPREE를 하위 분석하는 방식으로 접근했다.심혈관 질환, 치매, 신체적 장애 및 생명 위협 만성질환이 없는 70세 이상 참가자 1만 6262명을 대상으로 한 이 코호트 연구에서 4년의 평균 추적 관찰 기간 동안 1659명이 최소 1회의 골절을 경험했다.711개의 최소 외상골절과 948개의 기타 외상골절이 포함됐으며, 주로 계단, 사다리 또는 의자에서 떨어진 것으로 보고됐다.변수 등을 조정한 결과 HDL-C 수치가 1-SD 증가할 때마다 골절 위험은 14%씩 높아졌고(HR 1.14), 성별로 계층화했을 때도 결과는 비슷했지만 비 HDL-C 수치와 골절 사이에는 연관성이 없었다.특히 HDL-C 수치의 최고 5분위인 평균 89mg/dL에서 골절률이 높았다. 5분위로 분석했을 때, HDL-C 최저치 대비 최대치 참가자의 골절 위험은 33% 높았다(HR 1.33).연구진은 "이 연구는 HDL-C 수치가 높을수록 골절 위험이 증가한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이 연관성은 골절에 대한 일반적인 위험 요소와 무관하게 독립적으로 작용했다"고 결론내렸다.
2023-01-25 12:04:25학술

혈관 청소부 HDL-C, 고혈압 남성엔 양날의 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혈관의 청소부 역할을 하는 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HDL-C)이 과도할 경우 오히려 심혈관 사건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이탈리아 나폴리 페데리코대 발렌티나 트리마르코 등 연구진이 진행한 HDL-C 수치와 심혈관 사건(CV)의 연관성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Hypertension에 15일 게재됐다(2022;0:10.1161/HYPERTENSIONAHA.122.19912).콜레스테롤은 크게 저밀도 지단백(LDL) 콜레스테롤과, 고밀도 지단백(HDL)의 형태로 나뉘는데 과도한 LDL-C는 동맥경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반면, HDL-C은 간에서 콜레스테롤 대사 작용을 도와 수치가 높을 수록 심혈관 사건의 예방 효과를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자료사진선행 연구에선 HDL이 1mg/dL 증가할 때마다 CV 사망 위험이 2~3% 감소한다고 보고되는 등 심혈관 위험을 계산하기 위해 사용되는 알고리즘에서 HDL-C 수치가 높은 것은 보호 효과로 간주된다.HDL-C는 다다익선이라는 '통념'에도 불구하고 연구진은 실제 고혈압 환자에서 HDL-C 수치와 특정 심혈관계 사건 사이의 관계는 조사된 적이 없다는 점에 착안, 상관성 분석에 착수했다.연구진은 이탈리아의 Campania Salute Network 내 기록된 고혈압 환자의 HDL-C 수치와 심혈관 사건 사이의 관계를 분석했다.CV 사건은 주요 이상 CV 사건, 갑작스러운 심장사망, 치명적이거나 치명적이지 않은 MI 또는 뇌졸중, HF 입원, 경동맥 스텐트, 일시적인 허혈성 발작, 신규 협심증 및 심방세동 발병 등으로 정의됐다.고혈압 환자 1만 1987명(평균 추적 25.1년)을 대상으로 HDL 수준별로 HDL이 40mg/dL 미만, HDL이 40~80mg/dL 미만, HDL이 80mg/dL 이상인 세 그룹으로 구분해 분석한 결과 총 2만 5534인년(person-years)에 걸쳐 245건의 CV 사건이 발생했다.각 HDL 수치별로 유병률을 분석한 결과 HDL이 높은 경우는 3.5%, HDL이 낮은 경우는 3.4%, HDL이 중간 수준인 경우 2.6%으로 나타났다. HDL-C 수치가 높은 것은 수치가 낮은 것과 비슷한 수준으로 CV 사건 발생 위험을 높인 것.다만 이같은 경향성은 여성에서는 나타나지 않았다.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 HDL-C 수치와 심혈관 결과 사이의 U자형 연관성을 나타냈다"며 "현재 심혈관 위험 추정 알고리즘에서 HDL-C 수치는 보호 인자로 간주되지만, 매우 높은 수준에서는 작동하지 않고 오히려 위험도를 높인다"고 지적했다.이어 "흥미롭게도 높은 HDL-C와 관련된 심혈관 위험 증가는 여성 환자에서 확인되지 않았다"며 "고혈압이 있는 남성 환자에서 80mg/dL 이상 HDL-C는 보호 효과가 아닌 위험 요소로 간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2-08-23 12:10:00학술

대사증후군 환자 '갑상선 자가면역' 항체 수치 높아...주의 필요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복부 비만, 낮은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고혈압 등의 대사증후군이 있는 사람은 갑상선 자가면역과 관련해 주의가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순천향대 서울병원 내분비내과 김혜정 교수 순천향대서울병원 김혜정 교수팀(박상준 박형규 변동원 서교일 유명희)은 11일 갑상선 자가면역과 대사증후군 사이의 연관성을 연구해 국제학술지를 통해 발표했다고 밝혔다. 우선 연구팀은 우리나라 국민건강영양조사 제6기(2013~2015) 자료에서 19세 이상의 참가자 중 갑상선 기능이 정상이면서 갑상선 자가면역 항체(TPO 항체) 검사를 시행 받은 4775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대상자 중 25%(1206명)가 대사증후군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대사증후군이 있는 사람은 대사증후군이 없는 사람에 비해 갑상선 자가면역 항체 수치가 높았고, 더 높은 갑상선 자가면역 항체 양성을 보였다. 또한 갑상선 자가면역 항체 양성 유무에 따라 대사증후군의 유병률도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갑상선 자가면역 항체가 양성인 사람은 음성인 사람에 비해 복부 비만 및 고혈압, 낮은 고밀도 지단백콜레스테롤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갑상선 자가면역 항체의 양성은 연령, 성별, 가구 소득, 교육, 흡연, 음주, 걷기 활동, 갑상선자극호르몬 및 유리 티록신을 포함한 교란 변수를 조정한 후에도 대사증후군이 유의한 위험요소로 확인됐다. 김혜정 교수는 "갑상선 자가면역과 대사증후군 사이의 연관성에 대해 잘 알려진 바가 없었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연관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추가적인 대규모 종단 연구로 인과관계를 명확하게 밝히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연구는 '갑상선 자가면역 및 대사증후군(Thyroid autoimmunity and metabolic syndrome: a nationwide population-based study)'이라는 제목으로 유럽 내분비학회 학술지에 게재됐다.
2021-11-11 09:47:56학술

비음주자도 하루 한잔은 괜찮다? 실제론 건강 이익 없어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 ‘하루 한 잔 가벼운 술은 건강에 좋다’는 속설이 과연 맞을까? 소량 음주는 몸에 이로울 거란 믿음과 달리, 술을 안마시던 사람이 하루 한 잔씩 술을 마시는 경우 심혈관계 질환과 뇌졸중, 각종 사망 위험이 줄어드는 건강상 이익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장준영 ·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장준영 ·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상민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표본(2007년~2013년)을 바탕으로, 비음주자 112,403명을 음주량 변화에 따라 비음주 유지군과 음주군으로 나눠 3년간 건강상태를 분석했다. 그 결과 하루 평균 10g 이하(한 잔 기준)의 알코올을 섭취한 소량 음주군에서 뇌졸중 발생위험이 비음주 유지군에 비해 유의하게 감소하지 않았으며,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 역시 비음주 유지군과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상동맥질환 등 주요 심혈관계 질환이 발생할 위험은 비음주 유지군에 비해 21% 감소했지만, 이 역시 비교대상으로 삼은 비음주 유지군 내에 ‘건강이 좋지 못해 술을 마시지 못하는 사람(식 퀴터 · sick quitter)’이 포함된 데 따른 결과로 추정됐다. 과거 일부 연구를 통해 알코올 30g 정도를 섭취하는 적당량 음주는 좋은 콜레스테롤인 고밀도 지단백(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고 혈소판 응집을 줄여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한다고 알려진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연구에서는 음주가 주는 건강상 이점을 의학적으로 뒷받침할 근거가 부족하다는 결과가 우세하고 있다. 하루 한 잔 이하의 소량 알코올 섭취도 심혈관계 질환과 뇌졸중, 각종 사망 위험을 낮추지 않는다는 사실이 이번 연구로 입증됨에 따라, 비음주자는 비음주 습관을 유지하는 게 건강에 이로울 전망이다. 이번 연구는 대규모 인구 기반의 국민건강보험공단 표본(2007년~2013년)에 기반해, 첫 번째 건강검진(2007년~2008년)에서 비음주자로 확인된 112,40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대상자 가운데 두 번째 건강검진(2009년~2010년)때까지 비음주를 유지한 사람(비음주 유지군)은 86%였다. 나머지는 음주량을 늘렸으며, 하루 평균 알코올 섭취량이 10g 이하인 사람(소량 음주군)이 9.4%를 차지했다. 소량 음주군의 뇌졸중 발생 위험은 비음주 유지군에 비해 큰 차이 없었으며(위험비 0.83, 95% 신뢰구간 0.68-1.02),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 또한 비음주 유지군과 비슷한 수준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위험비 0.89; 95% 신뢰구간 0.73-1.09).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은 비음주 유지군 대비 감소한 결과를 보였다(위험비 0.79; 95% 신뢰구간 0.68-0.92). 하지만 사망과 연관성이 높은 기저질환을 수치화한 ‘찰슨 동반질환지수(CCI)’가 3 이상인 비율이 소량 음주군(20.2%)보다 비음주 유지군(25.7%)에서 더 높았다. 연구팀은 소량 음주군에서 나타난 심혈관질환 예방효과는 비교집단인 비음주 유지군의 중증 기저질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서 나온 편향적인 결과일 뿐, 소량 음주의 영향은 아니라고 추정했다. ※찰슨 동반질환지수(CCI) 점수가 높을수록 기저질환이 악화됐음을 의미 한편 하루 2잔 이상 술을 마시기 시작한 사람은 교통사고 등 외인사로 사망할 위험이 비음주 유지군에 비해 2.06배(95% 신뢰구간 1.09-3.90)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를 설계하고 수행한 장준영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교수는 “과음이 신체에 주는 해악은 많은 연구와 임상을 통해 밝혀졌지만, 비음주자에 있어서 소량의 음주량 증가와 건강의 상관관계는 명확히 입증된 바가 없었다. 이번 연구는 비음주자를 대상으로 소량의 알코올 섭취 증가가 심혈관계 질환과 뇌졸중 발생, 사망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첫 연구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알코올 종류와 섭취량에 관계 없이 알코올 자체가 주는 건강상 이점은 의학적으로 불분명하므로, 비음주 습관을 유지해 온 사람이라면 건강을 위해 금주를 지속할 것을 권장한다”고 덧붙였다.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저널 네이처(Nature)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근호에 게재됐다.
2020-09-28 10:46:33학술

미국심장학계 CV 사망 원인 ‘식습관’ 주목...검사법도 추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미국심장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가 식습관을 스크리닝하는 검사 도구를 1차 의료기관 진료시 활용하고 이를 전자의무기록(electronic health record, EHR)에 기입할 것을 주장하고 나섰다. 심혈관 사망의 절반 및 매년 전세계적으로 1,100만명이 식습관으로 사망하는 등 전체 모든 사망 위험 요인을 식습관이 넘어선 만큼 이를 임상 영역에서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심장협회 성명서 중 일부 AHA는 7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일상적인 1차 의료기관 방문 등 모든 의료 환경에서 식이 상담을 제공하고 이를 EHR 플랫폼에 통합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같은 성명서 발표는 식이요법이 심혈관질환의 가장 중요한 위험 요소라는 판단 아래 이뤄졌다. 임상의들이 식이요법을 간과하고 후행적인 약물치료에 집중하는 것은 치료의 선후 및 인과관계의 오류를 범한다는 게 협회의 판단. 협회는 "기본적인 식이 요법이 심혈관 질환의 가장 중요한 위험 요소이기 때문에, 임상 의사들이 식이요법에 대한 논의를 정기적인 예방 진료의 일환으로 해야 한다"며 "검진 도구를 EHR에 통합하면 환자의 식단 패턴을 추적하고 감시하는 데 활용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과일, 야채, 통곡물의 섭취 부족 및 붉은 색 가공육과 설탕, 나트륨의 과잉 섭취가 심혈관 질환의 '핵심 결정 인자'이기 때문에 만성질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임상적으로 식이패턴을 정기적으로 조사, 교정할 필요가 있다는 것. 협회는 기존에 알려진 15개의 기존 선별 도구를 평가해 20세~75세 성인에 사용할 최적의 식이요법 검사 도구를 위한 이론 기준을 정립했다. 기준은 ▲지난 10년간 임상 환경에서 쓰였거나 개발된 것 ▲증거 기반의 신뢰성 및 유효성 확보 ▲단일 식품 및 영양소에 초점을 맞추지 말고 식사 패턴을 평가 ▲추후 식이 변화의 관찰이 가능할 것 ▲간결하고 만성질환 관리에 유용할 것 등으로 요약된다. 15개 도구 중 유력한 후보군은 지중해 식습관 검사(MEDAS), 빠른 식이 평가(REAP), 상담 시작 툴(Starting The Conversation)이 꼽힌다. 14개 항목으로 이뤄진 MEDAS는 2003년부터 2009년까지 스페인에서 시행된 PREDIMED 연구(Prevencion con Die-ta Mederatrana)에서 개발되고 검증됐다. 2011년에는 CVD 고위험군 노인 약 7000명에 대한 섭취 음식 설문을 임상 측정치와 비교한 결과, 높은 MEDAS 점수는 실제 고밀도 지단백질 콜레스테롤 및 하체질량지수, 허리둘레-엔체, 중성지방 농도 및 10년 관상동맥질환 발생률과 상관성을 보였다. 식이습관 설문이 임상적인 지표와 유사할 뿐아니라 심혈관 질환의 위험과도 경향성이 일치해, 향후 위험인자 판별에 활용될 수 있다는 뜻이다. 협회는 "EHR는 데이터를 안전하게 저장하고 불러 올 수 있으며 문서화에도 유용하다"며 "EHR은 의료진과 의료팀이 식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환자에게 식이요법을 조언하기에 이상적인 플랫폼"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식이요법 상담은 의사뿐만 아니라 영양사와 같은 의료 팀의 몇몇 구성원들에 의해 수행될 수 있다"며 "이번 AHA의 성명은 임상의와 식습관/생활습관 교정 전문가들의 논의를 활발하게 해 진료실 내 식이습관 검사가 필수적인 부분으로 자리잡게 하기 위해 고안됐다"고 덧붙였다.
2020-08-11 05:45:57학술

좋은 콜레스테롤 전립선비대증 발생도 막는다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 좋은 콜레스테롤이 높으면 전립선비대증 발생도 낮아진다는 국내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김병관) 비뇨의학과 유상준 교수 연구팀이 성인 남성의 경우 적정수준의 혈중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전립선비대증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근거를 확보했다. 흔히 착한 콜레스테롤이라고도 불리는 고밀도 지단백(HDL) 콜레스테롤은 혈관 벽에 쌓인 노폐물을 간으로 운반하는 역할을 해 각종 혈관질환을 예방해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때문에 다른 콜레스테롤과는 달리 수치가 높을수록 몸에 이로우며, HDL 수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금연과 함께 식습관 개선, 규칙적인 운동 등이 요구된다. 보라매병원 비뇨의학과 유상준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를 활용, 2009년에 건강검진을 받은 40대 이상 성인 남성 4만8539명의 임상 데이터에 대한 분석을 실시해 전립선비대증 예방을 위한 최적의 HDL 수치를 평가했다. 연구팀은 연구기간 동안 전립선비대증이 진단되어 치료받은 이력이 있는 대상자를 분류해 전립선비대증의 유병률을 도출했으며, 대상자들의 HDL 수치는 4단계(<40, 40‐49, 50‐59, ≥60 mg/dL)로 구분해 HDL 수치에 따른 전립선비대증 발생 위험을 비교 분석했다. 분석 결과, 높은 HDL 수치가 전립선비대증의 발생위험 감소와 유의한 연관성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HDL 수치가 60mg/dL 이상인 대상자의 전립선비대증 발생위험(HR)은 0.922로, 40 미만인 대상자(HR=1)보다 낮은 수치가 확인됐다. 이는 HDL 수치가 40 이상 50 미만 대상자의 HR인 0.987보다도 낮은 수치로서, 연구진은 HDL 수치를 60 이상으로 높게 유지하면 전립선비대증을 예방하는 데 일정부분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연령대에 따른 위험도 차이를 비교 분석한 결과에서, 60 이상의 높은 HDL 수치에 따른 전립선비대증 위험 감소율은 40대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되어(HR=0.801), 비교적 젊은 나이에 높은 HDL 수치를 유지할수록 전립선비대증 예방 효과는 큰 것으로 분석됐다. 유상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60mg/dL 이상의 높은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유지하는 것이 전립선비대증을 예방하는 데에도 유의한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젊은 연령일수록 예방효과는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난 만큼, 중년 남성이라면 지금부터라도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적정수준의 HDL 수치를 유지해나갈 것을 권장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비뇨의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전립선(The Prostate)’에 지난 5월 게재됐다.
2020-07-09 13:21:48병·의원

국내연구진, 죽상동맥경화증 치료 가능성 찾았다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국내 연구진이 혈관내 콜레스테롤 제거에 관여하는 유전자를 최초로 발견했다. 협심증과 심장마비 등의 원인인 죽상동맥경화증에 대한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높였다.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이상학 교수(연세의대 내과학교실)와 연세의대 약리학교실 지헌영 교수팀은 심장혈관질환자에서 콜레스테롤 유출능력(CEC)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자를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CEC는 혈액이 세포에서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 능력으로 이 능력이 높은 사람은 심혈관질환 위험도가 낮다고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유럽동맥경화학회 학술지인 '죽상동맥경화증(Atherosclerosis)' 최신판에 실렸다. 연구팀은 관상동맥질환자 607명을 대상으로 CEC를 측정하고, 유전체 전체에 걸쳐 환자의 CEC 관련 유전변이를 분석했다. 그 결과 631개의 유전변이가 CEC와 유의한 관련이 있었다. 연구팀은 유전변이가 다른 환자들에서도 CEC와 관련이 있는지 검증하기 위해 158명을 대상으로 같은 분석을 진행했다. 631개 중 5개의 유전변이가 검증됐다. 특히 CDKAL1에 위치한 4개의 변이는 다른 변수를 보정한 뒤에도 CEC와 유의한 관련이 있었다. 죽상동맥경화증은 혈관내 콜레스테롤 축적과 면역반응이 중요한 발생기전이다. 최근 혈관에 쌓인 콜레스테롤을 제거해 배출할 수 있도록 하는 인체내 경로가 이 질환에 대한 근본적 치료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고밀도 지단백(HDL)이 혈관내 콜레스테롤을 얼마나 잘 제거하느냐가 중요하다는 뜻이다. 하지만 그동안 이런 개인의 HDL 기능 관련 유전연구는 큰 진전이 없었다. CEC에 관여하는 유전자가 확인됨에 따라 혈관세포 콜레스테롤 제거를 목적으로 이를 촉진하는 치료제 개발도 기대되고 있다. 이상학 교수는 "4개의 유전변이 중 한 개라도 있는 환자는 해당 변이가 한 개도 없는 사람에 비해 CEC 기능이 좋고 죽상동맥경화증 위험도가 낮아질 수 있다"며 "CEC 관련 유전자를 최초로 발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에서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HDL) 수치가 높을수록 CEC 또한 높아졌으며 체질량지수, 음주, 중성지방,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LDL), 스타틴 복용 역시 CEC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05-25 11:04:36병·의원

종근당 '듀비에', 제2형 당뇨병 환자 지방간 개선

메디칼타임즈=손의식 기자 종근당(대표 김영주)의 당뇨병 치료 신약 '듀비에'가 비알콜성지방간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지방간 개선과 혈당강하 효과를 입증한 임상결과를 내놓으며 전 세계 당뇨병 전문의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연세의대 이병완 교수팀은 최근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제76회 미국당뇨병학회'에서 국내 개발 당뇨병 치료 신약 듀비에(성분명: 로베글리타존)의 임상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임상은 2014년 12월부터 2015년11월까지 신촌세브란스병원, 서울삼성병원, 강북삼성병원,서울대병원, 전북대병원 등 국내 5개 기관에서 비알콜성지방간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환자 43명을 대상으로 '듀비에'의 지방간 개선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 임상결과에 따르면 24주간 듀비에를 투여한 전체 환자 중 65% 환자들의 간 내 지방량이 감소돼 지방간 개선효과가 나타났으며 지방간을 측정하는 지표로 사용한 CAP수치가 평균 5% 감소됐다. 또한 간손상 지표인AST·ALT·gamma GTP의 수치가 통계적으로 유의성있게 감소되는 등 간 기능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들의 혈당조절 상태를 알려주는 지표인 당화혈색소가 0.9% 감소됐으며 중성지방(TG)은감소하고 몸에 유익한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HDL)이 증가되는 등 혈당강하와 이상지질혈증 개선에도 우수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관찰됐다. 임상에 참여한 이용호 교수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10명 중에 7명이 비알콜성지방간을 동반하고 있다"며 "이번 임상결과는 전 세계 당뇨병 환자들에게 듀비에의 우수성을 알리고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했다는 측면에서 의미있다"고 말했다. 미국당뇨병학회(American Diabetes Association)는 매년 전세계 약 2만명의당뇨병 전문가가 참여해 최신 식견을 나누고당뇨병 치료의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는 등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국제학회 중 하나다.
2016-06-20 05:00:40제약·바이오

국립암센터 "프로바이오틱스 지질대사 개선 효과"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김정선 박사. 국립암센터(원장 이강현) 암역학예방연구부 김정선 박사와 조영애 박사팀은 16일 프로바이오틱스가 혈중 지질대사를 개선한다는 사실을 메타 분석을 통해 밝혔다. 연구팀은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 건강 증진 효과를 가진 미생물로 유산균이 대표적)가 혈중 지질대사에 미치는 효과를 연구한 총 30개의 무작위 비교연구(총 1624명의 참여자)를 종합하여 메타 분석을 실시했다. 분석 결과,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한 그룹은 대조군보다 총 콜레스테롤 농도가 7.8 mg/dL, 저밀도 지단백(LDL) 콜레스테롤 농도가 7.3 mg/dL 감소했다. 하지만 혈중 고밀도 지단백(HDL) 콜레스테롤이나 트리글리세리드 농도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특히 참여자의 총 콜레스테롤 농도가 높을수록, 프로바이오틱스 투여기간이 길수록, 특정 프로바이오틱스 균주를 섭취할수록 프로바이오틱스의 효과가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김정선 암역학예방연구부장은 "프로바이오틱스와 혈중 지질대사에 관한 기존 연구 결과가 서로 달라 명확한 결론을 내리기 어려웠는데 메타 분석을 통해 객관적인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면서 "하지만 혈중 지질을 적극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는 운동요법이나 식이요법 등의 다른 생활습관을 바꾸는 노력과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혈중 지질 농도에 미치는 프로바이오틱스의 효과에 관한 무작위 비교연구 메타 분석' 제목으로 국제적 저명 학술지인 Medicine 2015년 10월호에 게재됐다.
2015-11-16 08:50:55병·의원

고지혈증 처방 따로, 급여기준 따로 "개선 시급"

메디칼타임즈=안창욱 기자고지혈증이 심뇌혈관질환의 중요한 위험인자임에도 불구하고 진료지침이나 처방기준이 한국인의 특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원장 허대석)은 20일 “현재 국내에서 제작된 이상지질혈증에 대한 진료지침, 치료기준, 심평원의 보험급여기준이 서로 일치하지 않고 있으며, 한국인의 질병양상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환기시켰다. 보건의료연구원은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송홍지(한림의대 가정의학과) 전문연구위원을 중심으로 ‘한국형 지질저하제 처방 가이드라인’ 마련을 위한 연구를 수행하고 관련 학술단체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를 이날 발표했다. 연구 결과 고지혈증으로 진료 받고 있는 환자는 2009년 92만명으로 2005년 45만 5천명과 비교할 때 2배 이상 증가했고, 진료비도 매년 20%씩 증가한 것을 나타났다. 한국인의 이상지질혈증은 고콜레스테롤혈증 10.9%, 고중성지방혈증 17.3%로 증가추세인 반면 서양인은 고콜레스테롤혈증 16%, 고중성지방혈증 13%로 상이한 유병률 양상을 보이고 있다. 고지혈증 또는 이상지질혈증은 지단백 대사(lipoprotein metabolism)의 이상으로 혈장의 총 콜레스테롤,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이 상승하거나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이 감소하는 것으로 흡연, 고혈압, 당뇨병, 비만과 함께 심뇌혈관질환의 중요한 위험인자다. 그러나 지질저하제 처방은 최근 계속 증가 추세이지만 관상동맥질환의 기왕력이 있는 사람 등을 위한 2차 예방 목적의 처방이 충분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송홍지 전문연구위원은 “관련 전문과의 경우 2차 예방을 위한 처방률이 높지만 장기적으로 관찰했을 때 치료 목표달성이 충분하지 못했으며 대부분 초기 치료약제로 스타틴을 사용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 지질저하제인 스타틴은 백인에 비해 아시아인에서 더 낮은 용량으로도 비슷한 정도의 지질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약물대사적 특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송홍지 전문연구위원은 한국인의 대사적 특성에 맞는 치료지침 개발을 위한 임상연구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그는 “이상지질혈증은 유병률과 약물대사적 특성이 있어 외국 연구결과를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으며, 이러한 특성을 고려하지 않으면 실제 진료와 지침 사이의 차이를 극복할 수 없다”면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양질의 임상연구를 하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보건의료연구원 허대석 원장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고지질혈증에 대해 한국인의 특성을 반영한 진료지침 개발이 시급하다”면서 “관련 분야 근거자료를 융합해 한국인의 질병양상에 대한 보다 정확한 분석이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0-05-20 12:11:41정책

한국인 유방암 급증 의문 처음으로 풀렸다

메디칼타임즈=안창욱 기자잘못된 지방 섭취가 유방암을 일으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그 동안 우리나라 여성에서 유방암이 왜 급증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풀렸다. 특히 연구진은 건강에 좋은 지방으로 알려진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HDL-Cholesterol)이 높거나 중성 지방(Triglyceride)이 낮으면 유방암에 덜 걸린다는 연구 결과도 보고해 한국은 물론 아시아 각국의 유방암 예방과 관리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서울의대 유근영(예방의학교실) 교수와 국립암센터 김연주 박사는 지난 15년 이상 서울의대 노동영 교수, 강대희 교수, 서울아산병원 안세현 교수 등과 다기관 공동연구로 대규모 유방암 환자와 대조군을 대상으로 연구를 수행했다.   이 연구 보고는 2004년부터 2005년까지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에서 확진된 유방암 환자 690명과 1380명의 대조군을 대상으로 수행된 것이다. 연구결과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HDL-C)이 높으면 유방암 위험도가 반 이하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폐경 이전의 여성에서 이러한 현상은 더욱 분명했다. 구체적으로는 혈중 HDL-C 농도가 50mg/dL 미만으로 낮은 집단에 비해 60mg/dL 이상으로 높은 집단의 유방암 위험은 0.49배로 감소했다. 반면 중성 지방(TG)은 150mg/dL 미만으로 낮은 군에 비해 150mg/dL 이상 높은 여성에서 1.35배 유방암 위험도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두 지표를 복합해 본 결과 HDL-C가 50mg/dL 이상이면서 동시에 TG가 150mg/dL 미만인 여성에 비해 HDL-C가 50mg/dL 미만으로 낮으면서 동시에 TG가 150mg/dL 이상으로 높은 여성은 유방암 발생 위험이 1.45배 증가했다(HDL-C의 정상 기준치는 50, TG의 정상 기준치는 150). 이러한 현상은 폐경기 이전 여성, 그 중에서도 비만하지 않은 여성에서 가장 현저했다. 이는 혈중 지질이상이 비만도와 폐경여부에 따라 유방암의 발생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으로서 젊고 비만하지 않은 여성에서 유방암이 증가하는 원인의 근거를 제시해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그 보고 가치가 크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유방암의 치료 후 예후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여성호르몬 수용체(에스트로젠/프로게스테론) 발현 여부와 혈중 지질 이상과의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도 흥미롭다. 유방암 예후가 가장 좋지 않은 경우로 알려진 ER/PR 모두 음성인 유방암 여성에서 HDL-C가 50mg/dL 미만으로 낮으면서 동시에 TG가 150mg/dL 이상으로 높은 경우 유방암 발생 위험이 가장 높아 무려 2.2배나 증가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대규모 역학연구 결과로 규명된 첫 번째 성과다. 이 연구논문은 국제적 저명 학술지인 ‘Cancer Epidemiology, Biomarkers and Prevention’ 2월호에 게재됐다. 중앙암등록본부가 발표한 유방암 발생건수는 1999년 5744건에서 2005년 9898 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2009-02-17 10:55:58학술

애보트, '심혈관 치료 HDL' 행사 가져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애보트는 최근 ‘심혈관 질환치료에서의 HDL의 중요성’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가졌다. 이번 심포지엄은 좌장인 정남식 교수(신촌세브란스)의 진행으로 세계적인 심혈관계 권위자 필립 바터 교수(호주 시드니 심장연구소 소장)와 백상홍 교수(강남성모병원), 이상학 교수(신촌세브란스)가 연사로 참여했다. 필립 바터 교수는 “심혈관 질환 치료에는 스타틴계 약물만을 사용할 수도 있지만 스타틴계 약물을 써서 LDL 수치만 낮췄다고 해서 심혈관 질환의 위험성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며 “HDL을 높인 환자의 경우 관상동맥 질환의 위험성이 지속적으로 낮아진다”고 설명했다. 정남식 교수는 “니아신 제제와 스타틴 제제와의 병용투여는 동맥경화의 진행과 퇴행을 조절하고 특히 관상동맥 질환의 위험성과 이에 따른 사망률을 낮추는 것으로 입증됐다”며 “HDL관리는 심혈관 질환의 위험성을 더욱 낮추기 위한 새로운 치료 방안”이라고 말했다. 애보트 '니아스파노'의 주성분인 니코틴산은 여러 임상시험에서 저밀도 지단백(LDL-C)수치와 중성지방(TG)는 낮추며 동시에 고밀도 지단백(HDL-C) 수치를 높여주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8-03-09 18:18:22제약·바이오

반주 한 두잔, 대사증후군의 위험 가중

메디칼타임즈=강성욱 기자식사 중에 반주로 소주 한 두잔을 마시는 것이 대사증후군의 위험을 가중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가정의학과 오상우, 윤영숙 교수가 AJCN에 게재할 예정인 ‘한국인의 알코올과 대사증후군’ 논문에 따르면 음주가 대사증후군의 위험과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오상우 교수팀은 1998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근거로 한국인 남성의 경우 식사로 매끼니 때 또는 저녁식사에 반주로 소주 1잔 이상 마실 경우 고혈압은 1.5 배, 고중성지방혈증은 1.4 배 정도의 위험이 높아지며, 여성의 경우에는 당뇨병이 2.1배, 복부비만이 1.7배, 고혈압은 1.8배, 고중성지방혈증은 2.2 배로 질병의 위험이 높아진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연구결과에 따라 오상우 교수팀은 한국 남성의 평균 반주 정도로 생각하고 하루 소주 2잔(대략 알코올 30g 정도) 이상 섭취하는 경우가 많은데(일주일로 치면 대략 소주 2병-3병), 이러한 경우에도 이러한 질병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일반인들에게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소량의 음주가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한다고 알려져 있으나 한국인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며 연구결과 소량의 음주는 고밀도 지단백콜레스테롤의 혈중 농도를 높여 심혈관계 질환의 예방효과가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다른 다양한 심혈관계 위험인자들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좋아지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 여성의 경우 평균 음주량이 안전한 범위 내에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그러나 일부 과음하는 경우에는 남자들과 동일한 양상으로 질병의 위험이 높아진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2004-04-16 17:47:14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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